12개國서 참석 ‘비전 콘퍼런스’
채용 질의응답·연구 성과 공유


현대자동차가 해외 우수 대학이 배출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3∼4일 이틀간 해외 대학 박사과정 인재를 대상으로 ‘현대 비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 비전 콘퍼런스는 현대차가 최초로 해외 대학 박사과정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실시한 글로벌 채용 행사로, 북미·유럽 등 총 12개국 대학의 미래핵심 기술 분야(인공지능(AI)·미래항공모빌리티·자율주행·로보틱스·친환경) 박사과정 인재와 해당 분야의 현대차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 대학을 찾아 설명회와 직무 상담을 실시했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자를 모집했고 연구 분야 적합성 및 개인 커리어 비전 등을 고려해서 참가자를 선정했다. 3일에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장재훈(사진) 현대차 사장과 신재원 미래항공모빌리티 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대차에 재직 중인 분야별 임원급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들의 비전 및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과 부서별 직원들 간의 채용 질의응답과 사전에 선정된 분야별 참가자가 본인의 연구 분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4일에는 현대차 기술 체험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제네시스 사운드 아키텍처 △수소트럭 가상현실(VR) 등 미래 신기술을 체험했다. 현대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도 견학했다. 5일에는 희망자에 한해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자리한 로보틱스랩 투어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MIT 박사 과정 브래디 해먼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실무진들과 직접 소통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차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널리 알려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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