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 올 358만 대 생산 전망
“생산량 맞추려면 제도 개선 필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 역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차 출고 지연 문제에 직면해 있는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에 맞춰 생산 물량을 적기에 확대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관련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5일 한국철강협회가 월간 ‘철강보’에 발표한 ‘2022년 철강 수요산업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346만 대) 대비 3.5% 증가한 358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재택근무와 자가격리 등으로 급증했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정상화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증설 물량이 시장에 반영되면 극심했던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불안, 차량 가격 인상, 금리 인상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모델들이 투입되면 지난 2년간 미뤄졌던 수요가 몰리며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82만 대에 그쳤지만, 연간 추정치는 167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 악재로 인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차량 생산 차질 물량은 331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5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3138만5855대로 1년 전(3491만1454대)보다 10.3% 감소했다. 보고서는 자동차업체들이 하반기 반도체 공급 물량을 생산에 온전히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연구실장은 “주요 부품 공급망 회복 이후 원활한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자동차업계가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품업계에 대한 단기적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생산량 맞추려면 제도 개선 필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 역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차 출고 지연 문제에 직면해 있는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에 맞춰 생산 물량을 적기에 확대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관련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5일 한국철강협회가 월간 ‘철강보’에 발표한 ‘2022년 철강 수요산업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346만 대) 대비 3.5% 증가한 358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재택근무와 자가격리 등으로 급증했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정상화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증설 물량이 시장에 반영되면 극심했던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불안, 차량 가격 인상, 금리 인상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모델들이 투입되면 지난 2년간 미뤄졌던 수요가 몰리며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82만 대에 그쳤지만, 연간 추정치는 167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 악재로 인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차량 생산 차질 물량은 331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5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3138만5855대로 1년 전(3491만1454대)보다 10.3% 감소했다. 보고서는 자동차업체들이 하반기 반도체 공급 물량을 생산에 온전히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산업연구실장은 “주요 부품 공급망 회복 이후 원활한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자동차업계가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품업계에 대한 단기적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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