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이 5일 폴란드와 루마니아 공식 방문길에 올랐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취임한 후 첫 해외 순방으로, 국내 방산 무기 수출과 원전 사업 유치를 위한 ‘지원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순방 첫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을 만난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유럽 내 주요 생산 전진기지다. 폴란드는 지난달 27일 한국 방산업체에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00여 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 의장은 폴란드 측에 신공항 및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7일 루마니아로 이동해 에너지부·문화부·교육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발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9일에는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을 만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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