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낭비, 세금 낭비…황당한 구조물” 평가 절하

지난 7월 27일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완공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연합뉴스
지난 7월 27일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완공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전 정전 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공개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을 ‘패전상’ ‘묘비’ 등으로 부르며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6일 “거무튀튀한 추모의 벽에 쓰인 이름들은 그대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대한 반증이며 역사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를 바친 미국의 패전상, 비참상에 대한 자인이고 개탄”이라며 “미국이 공식 제막식에 앞서 추모의 벽을 800여명의 유가족들에게 먼저 공개한 것도 미국 내에 극도의 대조선 적대 의식을 고취하고 새로운 북침 전쟁 도발을 합리화해보려는 의도적인 시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아무런 이용 가치가 없이 토지 낭비, 세금 낭비만 초래하는 이 공원에 그나마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특히는 안보관, 대북관을 고취해보려는 타산으로부터 2420만 달러의 자금을 퍼부어 추모의 벽이라는 황당한 구조물을 만든 모양”이라며 “미국의 수도 한복판에 세워진 추모의 벽은 우리 공화국의 영원한 승리의 전통, 미국의 피할 수 없는 멸망의 숙명을 부각시켜주는 상징물로 영원히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지난달 27일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준공식을 치렀다. 추모의 벽은 화강암으로 된 높이 1m, 둘레 130m의 벽에 미군 전사자 3만6634명,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군별, 계급별, 알파벳 순으로 새겨져 있다.

김석 기자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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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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