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6일 기준 전체 일정(720경기)의 67.6%(487경기) 소화한 가운데, 현재 2명의 감독 대행이 1군 사령탑으로 활동 중이다. 삼성은 지난 1일 허삼영 감독의 자진사퇴로 박진만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지난 5월엔 이동욱 전 NC 감독이 역시 성적 부진의 이유로 사퇴했고, 강인권 대행이 현재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대행은 잘해야 본전이고, ‘대행’의 역할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엔 권한 등에서 한계가 많다. 그래서 ‘감독대행=임시직’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감독대행은 1982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42번 있었다. 이 가운데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된 사례는 14번(31.8%)뿐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엔 감독대행이 그대로 정식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10년 이후엔 대행에서 정식 감독이 된 사례는 2011년 이만수 SK 감독뿐이다.
박 대행은 프로야구 레전드 유격수 출신이다. 현대(1996∼2004년), 삼성(2005∼2010년), SK(2011∼2015·현 SSG) 등에서 활약했고, 2005∼2006시즌엔 삼성의 2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2016년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대행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 혹은 작전 코치를 맡았다. 올해 삼성 퓨처스팀의 수장을 맡은 박 대행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구단 역시 박 대행의 선임 당시, "팀에서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부터 퓨처스팀 감독으로 취임하여 강한 팜을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힌 박 대행은 형님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 대행은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에서 9-2로 승리, 사령탑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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