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종호 기자의 풋볼+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경쟁 향방이 결정된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사생결단을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울산이 15승 6무 3패(승점 51)로 1위, 전북이 13승 6무 5패(승점 45)로 2위. 울산은 지난 3월 6일부터 5개월간 선두 자리를 유지,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북은 6연패를 위해 추격을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날 울산이 이기면 승점 차는 9로 벌어져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울산과 전북 모두 직전 경기서 주춤했다. 울산은 지난 2일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은 3일 강원 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그나마 울산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유지,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가 끊긴 전북보다 나은 모습이다. 울산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완벽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이유.
울산과 전북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지난 3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울산이 레오나르도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고, 6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선 전북이 모 바로우(1골)와 쿠니모토(2골)의 활약으로 3-1로 이겼다. 다만 전북은 음주운전이 적발된 쿠니모토와 계약을 지난달 해지했다.
울산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의 적응이 관건이다. 아담은 지난 2일 서울전에서 데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다. 전북은 부족한 화력을 문선민과 한교원의 활약을 앞세워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토르니케 오크리아쉬빌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탓에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재 전북은 외국인 선수가 구스타보와 바로우 등 2명뿐이다.
전북은 게다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기에 오는 18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대구 FC와 대결을 펼쳐야 한다. 반면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으로 K리그1 일정 소화에선 여유가 있다. 따라서 전북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울산은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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