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우후죽순 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식물위원회’ 30%가량을 정비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위원회 40개 이상을 폐지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위원회 정비 지침’에 따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설치된 시 위원회가 248개로 파악됐다. 이 중 법령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위원회는 107개로 43.1%에 불과했다. 전체 절반 이상인 141개가 조례나 필요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로 남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체 위원회 가운데 14개는 지난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의무설치 위원회를 제외한 141개 위원회 가운데 회의 개최실적이 없고 기능이 중복되는 비효율 위원회 40여 개를 정비 대상으로 정하고 각 실·국 의견을 수렴 중이다.

시 관계자는 “조례 개정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들지 않으니 실질적인 활동 없이 이름만 두고 있는 위원회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달 중 관련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10월 말까지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김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