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했습니다 - 박근원(29), 최진유(여·30) 부부



저희는 골프 생각에 24시간이 모자란 커플입니다. 신혼 여행을 제주도 골프 여행으로 다녀왔고,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도 사이판 골프 여행이었죠. 아내가 답 프러포즈를 했는데 그 장소도 골프장이었고요. 골프장 카트에 풍선과 꽃, 갈랜드를 붙여두고 골프백, 골프채까지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했더라고요. 현장에 있었던 수많은 골퍼가 저희 커플에게 축하의 박수를 쳐준 건 덤이었고요.

아내는 어렸을 때 골프를 시작했어요. 아버지가 골프 마니아라 아내를 골프장에 자주 데리고 가셨대요. 어렸을 때는 흥미를 못 느끼다가 성인이 된 뒤 취미로 시작해서 푹 빠진 케이스죠. 전 아내가 골프를 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하게 됐는데, 정말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뜻밖의 행운까지 찾아왔으니까요.

카카오가 새롭게 출시한 골프 프랜차이즈 광고에 저희 사진이 이미지로 사용된 거예요. 여기저기 골프를 치러 다니면서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은 사진이 광고에까지 나오다니…. 부부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 건 2018년 제 장교 임관 후 첫 휴가 날이었어요. 친구가 소개해준 아내를 보고 바로 반했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사람처럼 편하게 느껴졌어요. 한 살 연상인 아내에게 “누나~”라고 부르면서 호감을 표시했어요. 아내 역시 저를 보고 반했다고 합니다. 외모와 목소리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요. ‘태양의 후예’ 송중기보다 더 멋있게 느껴졌다나요? 하하.

이후 3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잦은 훈련으로 데이트도 몇 번 못해 봤지만, 앞으로 추억 많이 만들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우리 지금처럼 즐겁고 재미있게 골프 치면서 평생 함께하자. 사랑해, 진유야. 우리 아기 낳으면 골프 시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자.”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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