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한용운 등 유묵 특별전 내일부터 임시정부기념관서

백범이 김형진 손자에 손수 써줘
지난해 임시정부기념관에 기증
도산 ‘약욕개조사회…’도 전시
독립유공자 후손 50명 장학금도


독립운동 거목인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묵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광복 77주년을 맞아 임시정부기념관이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공동으로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를 9일부터 21일까지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연다. ‘유묵, 별이 되어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묵은 임시정부기념관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하는 백범의 친필 휘호 ‘광명정대(光明正大·사진)’를 비롯해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김구·안창호·한용운 선생의 유묵 5점 등 모두 6점이다.

광명정대는 ‘마음이 결백하며 말과 행동이 공정하고 웅대하다’는 뜻으로, 백범이 194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김형진 선생 손자 김용식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 유묵은 1960년대에 김용식의 6촌 동생 김태식에게 전달돼 지난해 4월 임시정부기념관에 기증됐다. 도산의 친필 휘호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는 뜻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만해의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도 함께 전시된다. 전대법륜은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유묵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고 그들의 정신과 얼을 국민이 느끼게 하고자 기획됐다. 특별전시 첫날인 9일 오전 10시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고 박창옥 애국지사의 외증손(고윤선), 고 김상훈 애국지사의 외증손(이경진) 등 2명이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333명에게 장학금 총 6억6600만 원을 지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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