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잘 치고 행복하고 싶어”
현대가 예비 며느리 리디아 고(사진)가 신혼여행지에 대해 함구하며 미소를 지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 여자오픈 4라운드를 마친 후 “신혼여행지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혼살림을 차릴 곳에 대해선 “둘 다 미국에 일이 있어서 미국에 베이스를 둘 것 같다”고 귀띔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2년가량의 연애 끝에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날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원래 가톨릭이고 이름 리디아는 세례명”이라며 “양가 가족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결혼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직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특히 아이들 앞에선 한참 머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리디아 고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강아지도 좋아한다”며 “특히 대회에 미래 꿈나무인 주니어들이 나오면 현역 선수로서 그들에게 영감을 줘 나중에 LPGA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산에 대해선 “아직 먼 미래”라며 “골프 잘 치고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인도네시아를 들러 캐나다로 건너갈 예정이다. 그는 “이제 한 주 쉬고 인도네시아 경기에 출전한 후 LPGA 캐나다 오픈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25일엔 캐나다 오타와에서 진행하는 LPGA투어 CP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올해 창설된 대회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나라에서 선수 44명이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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