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챙기며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7억1000만 원).
김주형은 우승 직후 JTBC 골프와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차분하게 잘한 것 같다"며 "PGA투어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또 "최선을 다했는데, 2022년에 좋은 기억을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우승 승부처에 대해 "퍼팅이 포인트였다. 노력한 것이 잘 돼 우승한 것 같다. 멘털적으로 차분하게 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한국은 아침인데 이른 새벽에도 중계를 봐주시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로써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통산 9번째 한국인 PGA투어 우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PGA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회원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올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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