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서 EU합의안 최종 검토”
로이터 “변경된 내용은 없어”


5개월 만에 재개된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8일 종료됐다. 이날 귀국길에 오른 이란 협상팀은 이번 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제시한 JCPOA ‘최종안’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닷새간의 회담을 마치고 테헤란으로 복귀한다. 익명의 이란 외교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EU가 제시한 합의안 최종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번 협상에서 25페이지 분량의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고, 이란이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U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15개월째 협상 중인 만큼 본문 내용의 변경은 없다”며 “몇 주 내로 당사국들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개발 포기와 서방의 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JCPOA를 이란과 체결했다. 하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에 이란도 JCPOA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의 고농도 우라늄 작업을 재개하면서 합의가 깨졌다. 이후 이란은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과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은 지난 3월 타결에 근접했지만,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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