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펠앤콜’제과점

펠앤콜 ‘복숭아 성애자’
펠앤콜 ‘복숭아 성애자’


펠앤콜 아이스크림
펠앤콜 아이스크림


복숭아가 맛이 들 무렵이면 꼭 챙겨 만들어 보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교토의 요리 선생님인 코히라 야스코 씨의 책 ‘제철 채소와 과일로 만드는 간단 안주 레시피’(출판사 늦여름)에 실려 있는 얼그레이 복숭아라는 메뉴입니다. 베르가모트 향이 일품인 얼그레이 찻잎과 경도가 있는 딱딱한 복숭아 한 알, 그리고 화이트 와인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매혹적인 맛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당도와 기호에 따라 설탕을 더해 살짝 절여 먹는 이 디저트를 달콤하고 시원한 소르베로 만들어 낸 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올해 12년 차 ‘펠앤콜’에서는 일찌감치 재료의 맛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습니다. 호텔 경영을 전공한 최호준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홍콩 등에서 쌓아 온 맛의 커리어를 아이스크림에 담아서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펠앤콜에서는 프랑스 마리아주 프레르사의 얼그레이 홍차 향을 곱게 입혀 복숭아 얼그레이 소르베를 만듭니다. ‘복숭아 성애자’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이 소르베는 처음에는 홍차를 우려서 넣는 것을 기본으로 했는데, 완성된 맛을 보고 홍차 시럽을 만들어 넣는 쪽으로 레시피를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어른스러운 베르가모트 향을 입힌 복숭아에 화이트 와인의 청량하고도 달콤한 뉘앙스를 덧입혔으니 그 맛이 얼마나 화사할까요?

펠앤콜은 서울 홍대의 작은 매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프라인 매장인 상수점과 온라인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폼은 물론 유명 스페셜티 카페 등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기도 합니다. 깻잎부터 막걸리와 간장 등의 남다른 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펠앤콜의 메뉴판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꾸준히 사랑받는 바닐라, 우유꽃, 허니 라벤더, 코냑, 비건을 위한 아가베 초콜릿 등의 메뉴 외에도 시즌에 따라 맛이 절정에 다다른 과일이나 식재료 등을 과감하게 사용해 메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 펠앤콜에는 반려견을 위한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펠앤콜의 반려견 아이스크림은 딸기, 망고, 블루베리를 기본으로 만듭니다. 2014년부터 본인의 애견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이 반려견 아이스크림은 유당을 분해할 수 없는 강아지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천연 요거트와 과일을 메인 재료로 만들어 유아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애견인들과 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맛보다는, 조금은 더 번거롭지만 미식을 위한 아이스크림 러버들을 위한 노력과 정성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오는 펠앤콜의 아이스크림을 한번 경험해 보시면 어떨까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SNS를 통해 매일의 메뉴를 공지하고 있으니 원하는 맛이나 반려견 아이스크림은 시간의 여유를 두고 사전 예약을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9-21 / 070-4411-1434. 매일 12:00-21:00 https://www.instagram.com/fellncole/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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