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호적 독립유공자 156명
가족관계등록 창설·헌정식


오동진 지사·홍범도 장군(대한민국장), 장인환 의사(대통령장), 윤동주 지사(독립장) 등 그동안 무적(無籍)이었던 독립영웅 156명이 광복 77년 만에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에 적을 갖게 됐다.

9일 보훈처는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들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이 완료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무적(無籍)의 독립영웅, 이제는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입니다’(사진)를 주제로 10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에서 기념·헌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후,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 창설을 정부가 직권으로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관계증명서에 기재된 등록기준지 독립기념관 주소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이다. 156명의 무호적 독립영웅 중 국가보훈처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이들만 이진무·송계백·채응언·김수민·고운기·김봉학·최봉준·강제하·이웅해·백남준·강경선(이하 독립장), 손일봉·이정순·송몽규(이하 애국장) 지사 등 18명에 이른다.

행사에는 윤동주·송몽규 지사의 조카인 윤인석·송시연 씨를 비롯해 황원섭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인요한 보훈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한승경 현봉학기념사업회 이사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윤석구 광복회 천안시 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헌정식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윤동주 지사, 송몽규 지사, 오동진 지사, 장인환 의사, 홍범도 장군과 가족들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헌정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조국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156명의 독립영웅들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새로운 고향,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겨레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으로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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