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된 올리비아 뉴턴 존의 이름판에 팬들이 헌화하면서 뉴턴 존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된 올리비아 뉴턴 존의 이름판에 팬들이 헌화하면서 뉴턴 존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
가수·배우로 인기 ‘만인의 연인’
트래볼타“우리를 행복하게 해줘”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CNN에 따르면 뉴턴 존의 남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리비아는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아내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국 태생으로 호주에서 유년기를 보낸 뉴턴 존은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1978년 존 트래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에서 ‘샌디 올슨’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기존 청순한 이미지에서 변신하며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74년 발표한 노래 ‘I Honestly Love You’ ‘Let Me Be There’ 등이 크게 히트하며 미국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십 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지난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투병생활 중에도 그는 2008년에 유년시절을 보낸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설립해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뉴턴 존과 함께 ‘그리스’에 출연했던 트래볼타는 이날 “친애하는 올리비아, 당신은 우리 모두의 삶을 훨씬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며 “언젠가 당신을 다시 만나 함께하리라 믿는다”며 그를 애도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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