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확진 118일만에 15만 육박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상향해
2회이상 재감염자 14만2732명
휴가철 마무리되며 검사량 증가
확진·중증·사망 연쇄 폭증 우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간 위험도는 수도권은 ‘중간’으로 유지됐고 비수도권은 15주 만에 ‘높음’으로 상향됐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약 22.5%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으로 전주 대비 36% 늘었고, 주간 사망자 수는 209명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20대와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20%를 돌파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전주 대비 1.5배 증가세가 나타났다.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발생과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 38%에 달하는 4차 접종률 등으로 인해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4주간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총 280건으로 5711명이 감염됐다.
재감염 추정 사례(2회 이상)는 총 14만2732명, 발생률 0.79%로 집계됐다. 이 중 7월 넷째 주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8966건으로 전체 감염 사례의 5.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둘째 주 재감염 사례인 8895명에 비해 3.25배 늘어난 수치다. 전체 연령층 중에서는 0~17세가 2회 차와 3회 차 재감염 비율이 각각 40.67%, 34.7%로 가장 높았다.
방역당국은 “재감염 증가세는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BA.5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우세화,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면역 또는 백신 면역의 효과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BA.5 검출률은 76.3%이며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는 8건 추가 발견돼 총 24건이다.
방역당국은 휴가철 영향 탓에 유행 증가 폭이 커지고 있어 확산세를 추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1.29에서 1.14로 하락했으나 6주 연속으로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Rt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계에 잡히는 확진자 수만으로도 정부 전망치를 웃돌면서 이달 말부터 중환자, 사망자도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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