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공서 해킹·디도스 폭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향한 강도 높은 무력시위와 함께 사이버 공격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만 주요 시설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국립대만대 소속 홈페이지 두 곳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뜬 채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다. 해당 문구가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繁體)자가 아닌 중국에서 쓰는 간체(簡體)자로 작성된 것으로 보아 중국 측에서 주도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된다.
또 대만 외교부와 국방부는 물론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과 철로관리국 등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으며, 펠로시 의장 방문 직전에는 총통부 홈페이지도 공격받았다.
대만 일부 편의점의 내부광고용 모니터에 ‘펠로시는 대만에서 나가라’는 문구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만 당국은 현재 정부부처 및 관련 업체로 한정돼 있는 중국산 정보기술(IT) 제품의 사용 금지 범위를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 7일까지로 예고했던 대만 주변 군사훈련도 연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연합 봉쇄와 후방 지원을 위한 실전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향한 강도 높은 무력시위와 함께 사이버 공격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9일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만 주요 시설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국립대만대 소속 홈페이지 두 곳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뜬 채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다. 해당 문구가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繁體)자가 아닌 중국에서 쓰는 간체(簡體)자로 작성된 것으로 보아 중국 측에서 주도한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된다.
또 대만 외교부와 국방부는 물론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과 철로관리국 등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으며, 펠로시 의장 방문 직전에는 총통부 홈페이지도 공격받았다.
대만 일부 편의점의 내부광고용 모니터에 ‘펠로시는 대만에서 나가라’는 문구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만 당국은 현재 정부부처 및 관련 업체로 한정돼 있는 중국산 정보기술(IT) 제품의 사용 금지 범위를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 7일까지로 예고했던 대만 주변 군사훈련도 연장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연합 봉쇄와 후방 지원을 위한 실전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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