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투명’ 삼성은 ‘저전력’…혁신 OLED 기술 소개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展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10일 개막한 ‘2022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2)’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EX와 투명·저전력 OLED를 비롯한 최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오는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2’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역대 최대인 약 32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 부스는 △OLED.EX 타운 △투명 OLED 타운 △OLED 플라자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OLED.EX 타운에서는 현존 최대 크기의 OLED TV 패널인 ‘97인치 OLED.EX’를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했다. OLED.EX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인 차세대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 타운에서는 ‘투명 미디어 아트 월’과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 등 쇼핑몰, 사무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약 32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4’에 처음으로 적용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와 ‘UPC 플러스(UPC PlusTM)’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는 무편광 저전력 기술로, 일반 OLED와 비교해 패널 소비 전력은 37% 감소하고 빛 투과율은 1.6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UPC 플러스는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Hole)을 없애 풀스크린을 구현한 기술이다. 전작 ‘갤럭시 Z 폴드3’와 비교했을 때 인지 해상도가 1.4배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TV,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국내 및 일반 소비자에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