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골프코스의 9번 홀 전경.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제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골프코스의 9번 홀 전경.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제공


세계 골프의 양대산맥인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국가대항전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을 지원한다.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을 주관하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10일 R&A가 대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카의 폰독인다골프코스를 공인하고, 규정과 심판 파견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AGLF는 “R&A가 특정 국제대회에 직접 관여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폰독인다골프코스는 자카르타 시내에 자리해 대형쇼핑몰과 고층아파트 등 현대적인 풍경과 어우러진 골프장이다. 세계적인 코스 설계자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1976년 개장했으며, 1983년에는 월드컵 골프를 개최했다. 2006년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열렸던 무대다.

AGLF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SK텔레콤과 업무 제휴를 맺고 참가 선수 및 관계자를 위한 요금제 지원과 함께 중계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하이라이트 서비스 등을 협의 중이다.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 아시아 태평양지역 16개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해 3일간 열전에 나선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참가 선수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김효주와 유소연, 이보미, 황유민이 출전하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했건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참가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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