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자 부담이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0∼5.978%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8월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2.71∼3.75% 구간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약 2.28%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과를 반영해 더욱 오를 전망이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는 약 1년 만에 1.75%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23조8323억 원이 늘어났다.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12만7000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세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금리가 2.75∼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말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7%를 넘어 8%에 달할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이자 부담이 두 배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의 비중은 77.7%에 달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의 4월 신규 주담대 중 3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은 84.6%로, 변동금리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대출의 고정금리가 너무 높게 책정돼 변동금리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를 조정해 두 체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1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0∼5.978%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8월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2.71∼3.75% 구간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약 2.28%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과를 반영해 더욱 오를 전망이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는 약 1년 만에 1.75%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산술적으로 23조8323억 원이 늘어났다.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은 112만7000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세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금리가 2.75∼3.0%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말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7%를 넘어 8%에 달할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이자 부담이 두 배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의 비중은 77.7%에 달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의 4월 신규 주담대 중 3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은 84.6%로, 변동금리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대출의 고정금리가 너무 높게 책정돼 변동금리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를 조정해 두 체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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