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워크숍·전시회 개최, 당시 주역들 노고 기려 선구자 故 최순달 박사 주도로 최초 국적 위성 1992년 8월 발사 우리별부터 뉴스페이스 시대까지 우주개발 역사·성과 공유
1992년 카이스트 우리별 1호 개발팀. 카이스트 제공
1992년 카이스트 우리별 1호 개발팀이 진동 시험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카이스트(총장 이광형)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11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 각 연구기관, 우주 기업 대표자 등 우주 관련 정부·산·학·연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의 노고를 기리고 지난 우주개발 역사를 반추해 더 넓은 미래 우주를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설립과 발전을 도운 공로자들과 우리별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이바지한 연구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미래 우주개발 산업을 이끌어갈 뉴스페이스 리더 1기 수료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별과 대한민국 우주의 미래’ 워크숍도 개최됐다. 우리별 위성에 개발에 참여한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대표하는 6인의 연사와 카이스트에서 우주 개발을 수행 중인 3인의 연사가 초청됐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우리나라 위성 개발의 선구자였던 고(故) 최순달 박사가 늘 강조했던 말인 ‘Devotion(헌신)’을 제목으로 정한 강연에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와 쎄트렉아이가 위성 개발에 참여했던 도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헌신의 정신을 되새겼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에 참여했던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위성개발 전문 기업이다.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발사됐다. 카이스트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 공학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돼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소(당시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영국 서리(Surrey) 대학과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인력 양성을 시작했으며, 연구소 설립 3년 만에 우리별 1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별위성 시리즈 3회, 과학기술위성 시리즈 5회, 차세대소형위성 1호 등 소형 위성 10기를 개발해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관측, 우주관측, 지구과학, 발사체검증, 핵심기술검증을 수행해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인공위성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는 데 이바지했다.
2023년에는 한국의 발사체인 누리호(KSLV-II)를 이용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용 관제 대역 송신기, 태양 전지, 배터리 기술 등 저궤도 실용급 위성에 적용 가능한 우주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광형 총장은 "항공우주 과학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한국의 별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는 꿈과 도전을 가진 이 자리의 주역들 덕분에 인공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우리는 향후 30년의 후 미래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할 시점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