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1라운드에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J J 스펀(미국)과 8언더파 62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막판 6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시우는 13번(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이글까지 추가했다. 올 시즌 임성재와 이경훈에 이어 막내 김주형까지 트로피를 든 데 이어 김시우도 지난해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PGA투어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PGA투어에서 3승을 챙긴 김시우는 이 대회 전까지 활약이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전반 9홀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후반을 시작하는 10번 홀(파4)부터 6.5m가 넘는 먼 거리 버디를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13번 홀 3.8m, 14번 홀 7.2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비교적 짧았던 15번과 16번 홀에서도 착실하게 타수를 줄였다. 18번 홀에선 샷 이글까지 꽂았다. 김시우는 홀까지 153m가량 남긴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그는 “전반에 퍼터가 아쉬웠는데 라운드하면서 과감하게 그립을 바꿨다. 후반에 몇 개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겨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면서 “(18번 홀 이글은) 171야드(약 156m)를 보고 8번 아이언으로 풀 스윙했고 임팩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총 3개 대회로 구성됐다. 1, 2차전은 총상금이 1500만 달러(약 196억 원)씩 걸렸고,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은 별도 상금 없이 우승 선수에게 1800만 달러(235억 원) 등 총 7500만 달러(979억 원)의 보너스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