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가 나오는 건 그나마 있던 정상국가를 지금 윤석열 정부가 비정상국가로 만들고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12일 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이를 바로 직시하지 않으면 그 지지율은 계속 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17일)을 두고는 "정말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 없다"며 "잘한 것을 찾을 수 있었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러한 지지율을 100일만에 기록하는 정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집중 호우 초기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건 ‘왜 수해 현장에 가지 않았는가’라고 얘기한 게 아니다"라며 "위기관리센터 같은 곳에 빨리 가서 상황을 지휘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라고 했더니 수해현장에 가서 ‘나도 퇴근할 때 보니 이미 침수가 되고 있는 게 보였다’고 했다"며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한 곳에서 대통령이 할 얘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번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참모들이 더 크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한다"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고 한 발언들을 들었다.
고 의원은 "100일 동안 참 견디고 버티는 게 쉽지 않았다"며 "견디는 몫은 왜 국민들에게 넘기는 건가, 이제 좀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