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에서 합동 봉송식도 열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광복군 계열 독립유공자 17위 유해에 대한 복귀 신고를 하고 있다. 이 유해는 서울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서 봉송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광복군 계열 독립유공자 17위 유해에 대한 복귀 신고를 하고 있다. 이 유해는 서울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서 봉송했다. 연합뉴스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의 선열 17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의 선열 17위에 대한 합동 봉송식이 열린다. 오후 4시 대전현충원에선 안장식이 있을 예정이다. 봉송식과 안장식엔 수유리 광복군 선열 중 백정현 지사의 조카 백공수, 이도순 지사의 외손 김대진, 이한기 지사의 종손 이세훈씨 등과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등 광복군 후손들이 참석한다.

봉송식에 앞서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이재현 지사의 딸 이여진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열대 및 광복군 김천성·이재현 지사 묘소 참배도 이뤄진다. 김천성 지사는 1938년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입대해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됐으며 중국 허난성 등에서 거점 확보와 공작 활동을 벌였다. 중국 산시성·허베이성 일대에서 인쇄물을 배포해 항일의식을 환기하고 지하활동을 통해 일본군의 비밀정보를 캐냈다.

이재현 지사는 1939년 한국청년전지공작대 공작 조장으로 임명돼 김천성 지사 등과 산시성에서 정보 수집, 적정 탐색, 공작 등을 전개했다. 1944년 4월 한미 합작 훈련인 OSS 훈련 무전반에서 교관을 지냈고 1945년 국내정진군 본부 요원으로 국내 침투 공작 활동을 준비했다.

봉송식 후 선열 17위 영현은 국방부 의장대와 경찰 호위 속에 영현별 봉송차 1대씩 총 17대의 차로 서울현충원에서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한다.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7묘역에 조성된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역’에 개별 안장되며, 참배단에는 17위의 이름과 공적, 수유리 한국광복군 묘비에 각인되어 있던 비문을 함께 새겨둘 예정이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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