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각종 재산 피해까지 대규모로 발생한 가운데 불어난 물에 침수됐던 차량들도 속속 그 피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수도권 침수차량이 모여있다. 뉴시스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협회에서 집계된 바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있었던 지난 8일부터 차량 피해는 9986대에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 원이었다. 국산차의 집중 호우 피해 접수는 6707대로 추정 손해액이 594억20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외제차 피해는 3279대에 추정 손해액이 827억 원에 달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침수 당시 뒤집어 쓴 진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가의 외제차량 등이 모여있다. 뉴시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침수 당시 뒤집어 쓴 진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가의 외제차량 등이 모여있다. 뉴시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차량 피해에 보험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 등을 당한 고객의 차량을 위해 서울대공원 주차장 등을 임대해 침수 차량 견인 및 현장 보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견인된 한 침수차량의 엔진룸 내부까지 진흙으로 덮여 있다. 뉴시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견인돼 온 한 침수차량 앞 유리에 ‘시동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다. 뉴시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어서 완전 침수된 차량들은 (보험사에) 많이 신고 됐지만 일부 침수 된 것들은 신고 안 된 경우가 많다”며 “침수차가 많이 등장한 해는 보통 두 달 정도 이후부터 (중고차 거래에) 조심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침수차가) 무허가 정비를 통해서 시장에 흘러나오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서울 지역에서만 2500대 이상의 고가 수입차가 완전 침수 됐는데 (중고 외제차 구입시) 이런 부분들을 고민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보배드림 등 자동차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당분간 중고차 거래 시에는 침수차 여부를 꼭 확인하거나 당분간 중고차 거래를 피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