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델 다양화 전략으로 선전 평가
BMW X5. BMW코리아 제공.
BMW X5. BMW코리아 제공.


BMW가 7년 만에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되고 있다. 2016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벤츠가 반도체공급 부족 등으로 판매가 주춤하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BMW는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세단으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490대로, 벤츠(5459대)를 누르고 수입차 업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가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1월,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1∼7월 누적 판매량도 BMW는 올해 총 4만3044대를 판매하며 4만4684대를 판 벤츠를 1640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1∼2위였던 벤츠와 BMW의 격차가 1만602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가 1위에 올라서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BMW의 선전 배경으로는 모델 다양화 전략이 꼽힌다. 벤츠가 E클래스와 S클래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 SUV 등 전 모델 군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BMW는 올해 상반기 i4, 뉴 2시리즈 쿠페, 뉴 8시리즈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에 이어 뉴 X7, 뉴 7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벤츠는 전기차 ‘더 뉴 EQE’와 ‘더 뉴 EQS’ 세부트림 출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소형차급 엔트리 모델도 7종에서 4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물량 확보 역량도 영향을 미쳤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상반기에도 평균 6100대 정도를 꾸준히 공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 누적 기준 수입차 상위 브랜드는 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가 3위(1만347대)에 랭크돼 있다. 그 뒤로 볼보(8033대)와 폭스바겐(7544대)이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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