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 확진 후 반려견도 증상
감염자·반려동물 격리필요 권고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반려견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사는 44세와 27세 동성 커플 남성은 지난 6월 원숭이두창 관련 증상이 생겨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이들이 병원을 찾은 날로부터 12일 뒤 이들의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종 반려견이 유사한 증상과 함께 복부 낭종, ‘가느다란 항문 궤양’ 등 증세를 보였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 반려견도 원숭이두창으로 확진됐으며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은 이들 남성의 것과 100%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는 주인들로부터 개에게로 바이러스가 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만 감염자가 사용한 침대시트를 접촉하거나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금까지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으나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에게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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