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낮은 지지율 책임…尹 46.2%·윤핵관 19.7%·민주당 등 야당 10.2%”
MBC “정부 고위직 인사 부정 평가 67.7%…집중호우 대응 잘못 61.7%”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KBS와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15일 각 방송사에 따르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9.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다.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의 책임 소재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 46.2%가 윤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핵심 측근이 19.7%,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2%, 대통령실 참모진이 9.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9%로 집계됐다.

국정운영 전망 조사에서는 ‘잘할 것’ 답변이 37.6%, ‘못할 것’ 답변이 59.3%로 나타났다. 지난 5월 6∼7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전망은 52.2%에서 14.6%포인트 내렸고, 부정 전망은 41.8%에서 17.5%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집중호우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등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어야 한다’는 응답이 65.0%, ‘자택 지시는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6%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1%, ‘못하고 있다’ 58.2%로 부정적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인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을 때는 응답자 63.0%가 ‘실현해가고 있지 않다’, 32.3%가 ‘실현해가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3.2%, 민주당이 35.8%였다. 지난 5월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9.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7.1%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의당은 5월 조사보다 0.1%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6.0%로 각각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25.5%)·‘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3.6%) 등이, 부정 평가 이유는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2.8%)·‘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2.8%)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국민의힘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윤핵관으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28.6%, ‘이준석 당대표’ 22.5%, ‘기타’ 2.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67.7%로 긍정 평가(26.3%)를 압도했다. 윤 대통령의 집중호우 대응에 대한 입장을 물었을 때는 ‘잘하고 있다’가 30.7%로 ‘잘못하고 있다’(61.7%)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는 ‘잘하고 있다’가 29.6%, ‘잘못하고 있다’가 61.1%로 조사됐다.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0.8%,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0.7%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은 70.8%가 ‘잘한 일’, 24.7%가 ‘잘못한 일’이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3%, 민주당이 38.8%를 얻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의당은 5.9%였다.

KBS·MBC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KBS 조사 응답률은 18.7%, MBC 조사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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