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의 잇단 메시지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김은혜(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홍보수석 또는 홍보특보로 투입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서도 “홍보 라인의 허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 전 의원은 당시 홍보와 정책 결정 파트를 오가며 조정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이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별도의 적응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에 임명되거나 홍보특보를 비롯한 별도 역할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현재 홍보 라인을 전면 개편해 김 전 의원에게 새로운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이 홍보수석이나 홍보특보를 맡는 데 부담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져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 전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패배 후 독일에 체류하다가 최근 귀국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기존 조직과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