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담… 지난 6월에도 통화
백신 불평등·글로벌 협력 다뤄






윤석열 대통령이 빌 게이츠(사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과 만나 ‘보건 정의’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백신 불평등’ 문제가 남북문제(선진공업국과 저개발국간 격차)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의 역할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이날 오후 면담하는 게이츠 이사장에 대해 “어려운 나라의 국민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고 언급했다. 둘의 대화가 처음은 아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하며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 내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대해서도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런 세계 시민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서 오늘 소위 보건 정의에 대해 게이츠 이사장과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백신 불평등은 국제보건의 중요한 화두다. 선진국 국민은 코로나19 백신을 1차, 2차는 물론 3차, 4차까지 접종하고 있지만 저개발국가 국민은 접종에서 소외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전체 인구 중 20.5%만이 완전한 접종을 마친 상태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주요 인사와 환담한 뒤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국회를 찾은 것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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