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마스코트인 ‘조아용’ 굿즈 판매점인 조아용인스토어가 개업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달성해 화제다. 이 점포에는 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 직원이 종사하고 있어, 현금 지원이 아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수혜자가 자활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시는 16일 조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조아용인스토어의 누적 판매금액이 1억 원(부가세 제외)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4일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통로 길목에서 점포가 문을 연 이래 아크릴 열쇠고리 1162개가 팔려나갔고, 인형(820개), 머그컵(735개), 캐릭터 볼펜(676개), 그립톡(580개) 등의 순으로 판매고를 기록했다.

조아용인스토어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점포에서 발생하는 영업 수익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점포를 위탁 운영하는 용인지역자활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위소득 50% 이하의 차상위계층을 점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복지 수요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점원 A(38) 씨는 "내가 파는 상품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흔쾌히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보면 자긍심이 느껴진다"며 "웃는 얼굴로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을 볼 때마다 나 역시 더욱 적극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는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인근 대학의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최근 캐릭터 디자이너를 채용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오는 25일 삼가동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체육대회와 10월 25∼28일 열리는 도시혁신산업박람회 등 시내 주요 행사장에 제품 홍보관을 마련해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박길준 시 복지정책과장은 "종사자들이 열의를 갖고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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