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피플

反이민 정서 속 “책임감 느껴”


세네갈 태생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틱톡 팔로어를 거느린 카비 라메(22·사진)가 17일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했다. 라메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반(反)이민’ 정서가 팽배해지는 이탈리아의 상황을 의식한 듯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이날 “세네갈 여권을 보유하고 있는 라메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라메는 2000년 3월 세네갈에서 태어나자마자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공장에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라메는 2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틱톡에서 억지스럽고 과장된 각종 영상을 조롱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한심좌’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억5000만 명의 팔로어 기록을 세웠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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