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을 맞이하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해 이날을 전후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부분에서는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 수도 키이우 광장에 전시된 러시아군 탱크들. 연합뉴스
◇1콕: 짙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운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이자,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31년째 되는 24일이 전쟁이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최근 전면전은 잦아들었지만 크림반도와 자포리자 원전 등지에서 강렬하면서도 국지적으로 충돌해온 양국 사이의 전운이 점차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정보 단체인 전략통신센터(StratCom)는 "대량의 무기를 실은 러시아 화물열차가 최근 접경지로 이동했다"며 "러시아가 24일에 맞춰 대규모 폭격을 감행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는 친러 성향 국가인 우크라이나 북부의 벨라루스에 대량의 지대공 미사일을 집중시키며 판세를 뒤집을 ‘한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2콕: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잭슨홀 회의에서의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회의는 당분간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대형 재료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주최로 와이오밍주 피서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이다.
이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수장이 긴축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얼마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지, 혹은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지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받침대까지 모습을 드러낸 러산대불. 연합뉴스
◇3콕: 전 세계적 가뭄 언제까지 계속되나 =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주말 동안에는 전 세계 주요 강들이 바닥을 보임에 따라 유물들이 속속 발견됐다.
중국신문망은 쓰촨성 러산시 양쯔강 상류 민장강, 칭이강, 다두강이 합쳐지는 지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러산대불은 평소에는 강 수위가 높아 받침대를 볼 수 없고, 비가 많이 올 때는 발까지 물에 잠기기도 한다. 양쯔강 바닥에서는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500년 만의 최악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바닥에서 잊혔던 고대 유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닥을 드러낸 유럽의 강과 저수지 바닥에서는 7000년 전 스페인판 ‘스톤헨지’와 청동기 시대 건물터, 로마의 네로 황제가 건설한 다리 등 다양한 인류문화 유산들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