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대조적 행보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차기 당권 주자들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22일 학술회의에서 ‘법치주의’ ‘공정’과 같은 키워드를 언급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강조하는 등 당 안팎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에 나섰고, 김기현 의원도 SNS 메시지 전달을 통한 인지도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사단법인 한국부패방지법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부패방지를 위한 공법적 과제’ 학술대회에서 “부패는 우리 사회의 성장을 가로막고 법치국가의 투명한 질서를 어지럽히며 헌법적 가치를 훼손해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불신하도록 만드는 사회적 병폐”라며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법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행해 왔음에도 공직자의 비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회적 신뢰가 없으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못하는 사회는 발전하지 못하는 만큼 우리가 합의한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학회, 민간 모두 의견을 모아 종합적인 반부패 정책을 수립하고 부패 근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민·당·정 토론회’에 이어 ‘법치’ ‘공정’과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국정 철학을 매개로 당권 행보를 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연일 야당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김원웅 전 광복회장 비리 혐의에 대한 국가보훈처 감사에 대해 “김원웅이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의원의 비호와 지원에 힘입어 ‘광복팔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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