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일부 여경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것을 두고 “이렇게까지 (논란이) 확대해석 돼 문제가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가) 비공식으로 격의 없는 자리를 갖는 것도 괜찮겠다고, 저희도 행사주관 측도 소통해서 마련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윤 대통령과 같은 시간대에 별도로 여성 졸업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당일 행사는 경찰이 된 지 5년이 안 된 젊은 경찰 20명과 대통령 간의 40~50분간의 간담회가 메인 포인트였다”며 “그 시간 (김 여사의) 역할이 애매할 수 있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또 지난달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54명에 대해 사실상 징계를 철회했다. 윤 청장은 “감사관실이 불문을 건의했고 그 의견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아울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가 공소시효로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기한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공소시효 도과되는 일은 없게 할 것이며, 관련 기능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9월 9일로 공소시효를 맞는 공직선거법 관련 수사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이 있다.
윤 청장은 이밖에도 경찰의 인사 적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복수직급제 도입과 관련해 “이번 연말 인사부터 적용되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