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페레스. AP뉴시스
팻 페레스. AP뉴시스


팻 페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포기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1일(한국시간) 페레스가 PGA투어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 제기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더스틴 존슨(미국) 등은 LIV에 합류하며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했다. 하지만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은 회원 자격을 지킨 채 LIV로 향했고, PGA투어로부터 징계 대상이 됐다. 이에 미켈슨과 디섐보, 페레스 등은 LIV 합류에 따른 PGA투어의 출전정지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주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소송을 포기한 데 이어 페레스도 이 명단에서 이름을 뺐다. 11명으로 시작한 소송은 9명으로 줄었다.

페레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소송에 대해) 정말 깊게 생각하진 않았다. 동료들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을 뿐"이라며 "나는 100% LIV 사람이 됐다. 하지만 지난 21년 동안 내게 멋진 기회를 줬던 PGA투어와 관계자 누구에게도 악감정은 없다.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언젠가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레스는 LIV 출범을 준비할 당시만 해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6월 LIV와 4년간 계약하며 전격 합류했다. 페레스는 LIV와 계약하며 1000만 달러(약 133억 원)의 초청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는 2002년 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2883만160달러(385억 원)를 상금으로 벌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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