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비 7.4% 인상 내용이 포함된 625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편성해 23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광주지역 학교 영양(교)사들이 2학기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2~23일 이틀 간 광주지역 초·중·고·특수 319개 학교의 영양사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급식비 7.4% 인상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245개 학교)의 44%(99개 교)가 ‘예산이 부족해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답했다.
‘걱정 된다’고 응답한 학교도 45.3%(111개 교)나 됐다. 응답 학교 중 2개 학교를 제외한 243개 학교는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번 추경안에서 학교급식비 7.4% 인상에 드는 예산이 14억 원인데 이는 광주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모 학교법인의 시설예산 31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라고 지적했다.
광주교사노조 관계자는 “전체 추경안 중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사립학교시설관련 예산으로 배정된 것을 보면 급식예산을 찔끔 인상한 것이 예산 부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시교육청은 7.4% 인상안으로는 2학기 학교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학교 영양사와 영양교사들의 경고를 새겨듣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교사노조는 이달 초 광주 학생들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단가의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며 학교급식비 1000원을 인상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