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BSI 전월보다 2P 하락한 83 기록
전체 기업 지수는 1%P 소폭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비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수출 기업은 오히려 상황이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기업 2821개)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1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졌음에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된 한편으로 지수 자체가 여전히 80 초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출 기업 BSI는 83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0월 8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고환율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기업들에 경영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16.6%)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15.5%), 인력난·인건비 상승(14.9%) 순이었다. 김대진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조선, 1차 금속, 전기·영상·통신장비 등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체감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전체 BSI로 보면 지난 7월과 같은 80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6)이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73)은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분야는 2포인트 오른 82로 나타났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BSI 전월보다 2P 하락한 83 기록
전체 기업 지수는 1%P 소폭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비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수출 기업은 오히려 상황이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기업 2821개)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1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졌음에도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된 한편으로 지수 자체가 여전히 80 초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출 기업 BSI는 83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0월 8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고환율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기업들에 경영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16.6%)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15.5%), 인력난·인건비 상승(14.9%) 순이었다. 김대진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조선, 1차 금속, 전기·영상·통신장비 등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체감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전체 BSI로 보면 지난 7월과 같은 80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6)이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73)은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분야는 2포인트 오른 82로 나타났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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