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4∼26일 부산에서 개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
"벤처영토 확장, 세제지원·규제개선 절실"

제20회 벤처썸머포럼 슬로건 이미지. 벤처기업협회 제공
제20회 벤처썸머포럼 슬로건 이미지. 벤처기업협회 제공


국내 벤처업계가 오는 2027년까지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 50%(2020년 기준 20.9%)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연다. 해당 포럼은 국내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학습·교류 등을 통해 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행사가 재개됐다.

벤처업계는 이날 향후 5년간 달성 목표로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 50% 달성을 비롯해 지방 벤처 1000억 원 기업 500개 사 달성(2020년 기준 230개 사), 지방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 5개 사 달성(지난해 기준 1개 사)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강상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박현주 정보기술(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벤처업계 대표·임직원,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벤처기업 영토 확장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세레모니, 환영 만찬 등이 진행된다. 선포식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방 벤처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민간 역할 정립과 선도 의지를 다지는 세레모니, 대한민국 벤처영토 확장을 위한 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벤처기업인과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마련된다. 부산지역세션, 스타트업세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이어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원사업 A to Z(기술보증기금 및 특허청)’ ‘손흥민은 넘어지지 않은 게 아니라 일어나지 못한 적이 없을 뿐이다(박문성 축구해설위원)’ 등 강연과 폐회식이 준비됐다.

강 회장은 개회사에서 "벤처기업들이 질적·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다소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와 함께 풍부한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벤처생태계는 성장했지만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밀집분포 현상은 아직도 뚜렷하다. 80%의 벤처기업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지역벤처의 균형성장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혁신벤처가 내수 갈등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벤처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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