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명예회장 뜻 따라 장학금과 인프라 공사 등 총 150억 원 지원

한만위(가운데) 민족사관고 교장과 윤재업(오른쪽 네 번째) KCC 전무 등이 민족사관고 정문 진입도로 개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한만위(가운데) 민족사관고 교장과 윤재업(오른쪽 네 번째) KCC 전무 등이 민족사관고 정문 진입도로 개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KCC(대표 정몽진)가 KCC건설과 공동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정문 진입도로를 개통, 지난해부터 이어 온 민족사관고 인프라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KCC는 지난 18일 강원 횡성군 민사고에서 정문 진입도로 개통 기념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윤재업 KCC 전무, 한만위 민사고 교장 등 학교 구성원과 KC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전무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개통한 진입도로가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움의 길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도약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지가 민족사관고와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C와 KCC건설은 민사고 정문 진입도로 개통을 위해 7억여 원을 지원했다. KCC건설에서 지난해 설계작업부터 이달 초까지 공사를 진행, 학교 부지 앞을 지나는 주 도로인 봉화로에서 직접 학교 정문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진입도로는 학교 옆의 공장 사유지를 가로질러야 해서, 거리도 멀고 안전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정 명예회장 부인 조은주 여사를 비롯해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가족들은 우수 인력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던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민사고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과 사재 출연으로 약 130억 원 상당의 장학금과 KCC 및 관계사를 통한 20억 원 상당 인프라 공사 등 총 지원 규모는 150억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KCC는 민사고의 노후 교실, 강당, 체육관을 개·보수하고 정문 진입도로를 개통하는 등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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