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목적 군사장비 개발 막을 수 없다”
美 정부, 러시아에 드론 판매 정황 포착



이란 혁명수비대가 23일 자체 개발한 드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목적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사 분야에서 과거 이란은 철조망을 수입하는 국가였지만, 지금은 드론을 외국에 수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방은 2015년 핵 합의 복원 협상에서 수차례 이란의 무인기와 미사일 전력을 제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방어 목적의 이란 군사 장비 개발을 막을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란이 어느 국가에 드론을 수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이란에서 드론 수백 대를 수입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드론을 운영할 러시아 인력이 이란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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