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발전 산업이 탈원전 미망에서 벗어나 13년 만에 다시금 해외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약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의 일부 계약을 따냈다고 정부가 25일 발표했다. 원자로 등 핵심 분야가 아닌 부속 분야이긴 하지만, 국제사회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를 공인(公認)했다는 간접적 의미가 크고, 전체 사업을 수주한 러시아가 원전 경쟁국인 한국에 부속 사업을 맡겼다는 사실도 많은 시사점을 갖는다.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ASE가 전체 사업을 수주했으며, 우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을 포함, 82개 건물 및 구조물에 대한 시공을 맡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처럼 원자로나 증기발생기 등 원전의 핵심 기기 제작을 맡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무모한 탈원전으로 붕괴 직전이던 국내 원전 생태계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할 계기가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전체 수주액 3조 원 가운데 2조 원가량이 100여 개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에 뿌려질 수 있어 가뭄 끝 단비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정부는 이번 수주를 도약대로 삼아 K원전 수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8조 원가량의 체코 두바니 원전과 40조 원 규모의 폴란드 원전 건설이 한국 원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원전 건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글로벌 원전 사업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배제되고 있는 만큼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과 사실상의 ‘원전 동맹’을 맺었다. 이번 이집트 원전 수주 과정에서 ‘러시아 제재’ 예외를 인정 받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원전만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위산업·인프라·정보기술(IT) 제공 등의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 키우고, 장기적으로 국익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ASE가 전체 사업을 수주했으며, 우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을 포함, 82개 건물 및 구조물에 대한 시공을 맡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처럼 원자로나 증기발생기 등 원전의 핵심 기기 제작을 맡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무모한 탈원전으로 붕괴 직전이던 국내 원전 생태계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할 계기가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전체 수주액 3조 원 가운데 2조 원가량이 100여 개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에 뿌려질 수 있어 가뭄 끝 단비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정부는 이번 수주를 도약대로 삼아 K원전 수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8조 원가량의 체코 두바니 원전과 40조 원 규모의 폴란드 원전 건설이 한국 원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원전 건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글로벌 원전 사업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배제되고 있는 만큼 주변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과 사실상의 ‘원전 동맹’을 맺었다. 이번 이집트 원전 수주 과정에서 ‘러시아 제재’ 예외를 인정 받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원전만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위산업·인프라·정보기술(IT) 제공 등의 맞춤형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 키우고, 장기적으로 국익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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