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외환시장 쏠림 땐 안정조치”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제2금융권 위험 요인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시 구두개입(口頭介入)에 나섰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11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국채금리 상승 등 시장별로는 차별화된 반응이 나타났다”며 “국채시장 상황 및 미국의 잭슨홀 회의(8월 25~27일) 결과 등을 살펴보면서 과도한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적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적기대응 방안 예시로 오는 9월 21일 예정된 2조 원의 국고채 바이백(Buyback·매입을 통한 조기 상환) 규모를 확대하거나 긴급 바이백 실시, 국고채 단순 매입을 거론했다.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한은과 공조해 적극적인 안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정부는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제2금융권의 위험 요인을 관계 기관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제2금융권의 건전성 악화 등에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최근 은행 수익 및 예대금리차(예금 및 대출금리차) 동향을 점검해 누적된 금리 인상이 금융 소비자나 금융회사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억제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대외 여건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외환시장 심리의 일방향 쏠림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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