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대형 SUV 잇따라 출시

국산 완성차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패밀리카 시장에 상품성을 강화한 수입차 모델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며 중·대형 SUV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반기 가족용 SUV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겐 가격과 편의사양, 용도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총 5개 트림… 7인승 모델 첫선
휠베이스 늘리고 3열 시트 높여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엔진 탑재, 도심 주행 제격
저공해 3종 친환경차 혜택 받아

- 볼보 ‘2023 XC90’
300억원 들인 ‘T맵 인포’ 탑재
충돌 회피 등 고급 안전 사양도


29일 자동차 통계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중·대형 SUV 신차 판매량은 28만9656대로 이 중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르노코리아 브랜드의 모델들이 상위 1∼10위(20만981대)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5개 모델인 쏘렌토, 스포티지, 투싼,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43.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모델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도 하지만 수입차에 비해 뛰어난 상품성도 압도적인 판매량의 핵심 요인”이라고 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수입차 브랜드들은 옵션과 편의사양 등을 대폭 개선한 신모델을 앞세워 하반기 패밀리카 시장판도 흔들기에 나섰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신 편의사양을 접목한 ‘올 뉴 레인지로버’ 판매를 시작했다. 5세대인 올 뉴 레인지로버는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는데,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의 경우 5인승 모델과 함께 레인지로버 최초의 7인승 모델로도 출시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75㎜ 길어졌고, 3열 시트는 앞 좌석보다 41㎜ 높은 ‘스타디움 시트’ 스타일로 설계돼 개방감과 가시성을 확보했다. 세부적인 옵션도 강화됐다. 한국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도 추가했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온 혁신의 헤리티지와 새로운 모던 럭셔리 철학을 결합한 모델”이라며 “과거 어느 모델보다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 가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도심형 패밀리 SUV에 걸맞은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0.1㎞/ℓ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서울 지하철 환승 주차장 할인, 공항 주차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IQ.라이트-발광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앞 좌석 통풍 시트 등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이 새롭게 적용됐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이끌 전략 모델”이라며 “동급 수입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식 XC90
2023년식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시스템을 탑재한 2023년식 XC90을 선보였다. 연식 변경 XC90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지난 2년간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T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자신의 음성을 통한 △T맵 내비게이션 △전화·문자 발송 △음악 탐색 △차량 공조장치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해제 등 디지털 키 기능을 하는 ‘볼보 카스 앱’, 실내 공기를 재순환시키는 ‘프리 클리닝·공기정화 기능’, 차량 탑승 전 운전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차량 온도를 조절하는 ‘프리 컨디셔닝’ 기능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XC90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후방 추돌 경고 등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