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연대 등 단체, 자녀 편입학 의혹 등 고발
경찰, 참고인·압수수색 통해 증거관계 수사 중


대구=박천학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정호영(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전 경북대병원장의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이 일부 있다”고 29일 밝혔다. 정 전 병원장은 윤석열 정부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두 자녀의 편입학과 병역 비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43일 만인 지난 5월 23일 자진 사퇴했다.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병원장 등 피고발인에 대해 고발된 내용의 증거관계를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살펴보면서 수사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고발인에 대해서는 5월 중순쯤 조사를 마쳤으며 수사는 살펴 볼 부분이 많아서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혁과 전환을 위한 촛불행동연대 등 5개 단체는 지난 4월 정 전 병원장이 경북대병원에서 고위직으로 재직할 때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정 전 병원장과 경북대 의대 관계자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이들 단체는 정 전 병원장의 아들이 지난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2015년 재검사를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진 점 등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정 전 병원장이 경북대병원장 재직 때 공금 횡령과 경북 구미시에 있는 농지와 관련한 농지법 위반 의혹 등도 함께 제기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정 전 병원장이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이던 때 겸직 허가 없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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