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망… 국경폐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9일 ‘반(反) 외세’ 대 ‘친(親) 이란’ 정파 지지자들이 무력 충돌(사진)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의회 해산을 요구하던 이슬람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전격 정계 은퇴 카드를 꺼내 들며 촉발된 것으로, 일부 국경이 폐쇄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총리 관저, 외교 공관 등이 밀집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수백 명의 알사드르 지지자들과 친이란 정파 연합체, 보안군이 충돌하며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약 350명이 다쳤다.
시위는 이날 알사이룬 정파를 이끄는 알사드르가 트위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다른 시아파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 개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알사드르는 알사이룬 정파가 지난해 총선에서 73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지만 과반 구성에는 실패, 내각을 구성할 수 없게 되자 조기 총선을 요구해 왔다. 정국이 원하는 국면으로 풀리지 않자 알사드르는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알사드르는 정치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