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혼다 합작에 2% 상승
한국타이어, 美투자로 4% 올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30일 상승 출발했다. 저가매수세 유입과 낙폭 과대 인식이 맞물린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종목에 호재가 잇따르며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장 대비 15.21포인트(0.62%) 오른 2442.10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9.59포인트(1.22%) 뛴 789.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83%)·현대차(1.86%)·NAVER(1.07%)·LG화학(0.83%)·카카오(0.83%)·SK하이닉스(0.22%)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47만8000원까지 뛰어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협력해서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관련주인 원전 설계 업체 한전기술(0.80%)과 원자로 정비사업을 벌이는 한전KPS(1.71%)도 올랐다. 반면 삼성SDI(0.87%)·삼성전자우(0.73%)·삼성전자(0.17%)·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장 초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일 대비 1600원(4.38%)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타이어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의 테네시 공장을 증설하기로 의결한 덕분이다.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글로벌 생산시설로, 현재 1단계 건립이 끝나 연간 55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를 갖췄다. 이번 증설로 3단계 확장까지 이뤄지면 연간 생산 규모는 1200만 개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15억7500만 달러(약 2조1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증시를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6월 3억6981만 달러(약 4980억9708만 원)와 7월 1억2570만 달러를 순매수했으나,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는 7억1051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외화주식 결제액은 지난 1월만 해도 323억9200만 달러였으나 7월에는 195억6406만 달러에 그쳤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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