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2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11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약 2주의 짧은 휴식기를 맞았다. 다음 달 16일 포티넷챔피언십으로 2022∼2023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올 시즌 PGA투어의 변화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 PGA 2021~2022 시즌 결산 - 上 변화의 바람
26세 셰플러 4승 랭킹 1위 도약
29세 스미스 디오픈 우승 ‘주목’
33세 매킬로이 여전히 건재 과시
노장 선수 미켈슨·가르시아 등
LIV로 떠나며 주축선수 물갈이
◇PGA투어 중심을 파고든 20대
올 시즌 PGA투어에서 가장 강렬했던 새 얼굴은 단연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다. 셰플러는 2019∼2020시즌 PGA투어 신인왕. 하지만 지난 2월 자신의 71번째 대회였던 WM피닉스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고,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월드골프챔피언십 델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4월 마스터스까지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올 시즌 내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가장 많은 1404만6910달러(약 189억 원)를 상금으로 벌었다.
긴 콧수염과 꽁지머리가 인상적인 캐머런 스미스(29·호주)는 PGA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셰플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상금 랭킹 2위 스미스는 1010만7897달러(136억 원)를 챙겼다.
이밖에 윌 잴러토리스(26), 샘 번스(26), 캐머런 영(25·이상 미국),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 임성재(24)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PGA투어의 주축 선수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이들은 PGA투어 주축 선수로 이미 자리 잡은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30), 토니 피나우(33), 저스틴 토머스(29), 잰더 쇼플리(29·이상 미국), 욘 람(28·스페인) 등과 PGA투어 대부분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핵심 자원이 됐다.
◇PGA투어 세대교체 이끈 LIV의 등장
올 시즌 PGA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아 출범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등장에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LIV가 필 미켈슨(52), 팻 페레스(46·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42·스페인) 등 PGA투어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을 영입한 데 이어 더스틴 존슨(38)과 브룩스 켑카(32), 브라이슨 디섐보(29·이상 미국) 등 주축 선수로 주목하던 이들까지 흡수한 탓이다.
LIV는 PGA투어 소속 선수 7명의 추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더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4차 대회를 앞두고 젊은 선수를 더 영입한다는 것. 특히 세계랭킹 2위 스미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19위 호아킨 니만(24·칠레) 등의 합류가 유력하다는 것이 미국과 영국 등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반면 LIV 합류설이 제기됐던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와 영은 PGA투어 잔류를 선택했다.
PGA투어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20∼30대 젊은 선수를 빼가는 LIV에 대항하기 위해 대회 전반의 상금을 늘리고,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 보너스의 대상을 20명으로 확대하는 등 추가 선수의 이탈을 막기 위한 ‘당근’을 연이어 꺼내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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