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사진) 전 국가정보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수습의 길도 열리고, 이준석 전 대표 ‘미사일’도 중단되는 등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29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사람의 반성, 한 사람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역삼역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거꾸로 읽어도 가처분 신청. 돌고 돌아도 권성동 대행체제”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민, 의원, 당원에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말씀하지만), 그러나 한 말씀, 한 말씀이 결과적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는 체리따봉만 계속 보내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내 중진들도 바른소리를 하지만 참으로 딱하다”며 권 원내대표 사퇴가 문제 해결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권 원내대표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오늘 사법부의 절묘한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결 방법은 억울하더라도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가 줘야 이 전 대표를 진정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정치를 법치로 가지고 가려 하면 안 된다”며 “정치를 법원으로 가지고 왔다가 지금 실패하지 않았느냐. 결국 미사일 맞고 콩가루 집안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