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총사퇴 투표’ 놓고 내홍
총투표 결과, 구속력은 없어
정의당이 3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개시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를 거치며 ‘비호감 1위’ 정당으로 추락한 만큼 “강력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초선 비례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아 내홍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당선자 5명의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 국회의원 6명 중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한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비례 순번 순) 의원 등 5명이 대상이다. 온라인·ARS 모바일·우편 투표 등으로 진행되며, 최종 투표 결과는 다음 달 4일 중앙당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정의당은 당원 총투표 발의 요건인 전체 당원 5% 이상의 동의를 충족했다.
이번 투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뒤 당 지도부인 비례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당내에선 투표 시행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토론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는 정의당의 모든 정치인에게 혁신하자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다시 신뢰와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가장 강도 높은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인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이것은 지도권 내려놓기도, 혁신도 아니다”라며 “당에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총투표 결과는 구속력을 갖지 않기 때문에 ‘사퇴 권고’로 결론이 나더라도 실제 사퇴 여부는 비례 의원 각자가 결정하게 된다. 다만, 사퇴 권고에 찬성하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경우 비례 의원들이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총투표 결과, 구속력은 없어
정의당이 3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개시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를 거치며 ‘비호감 1위’ 정당으로 추락한 만큼 “강력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초선 비례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아 내홍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당선자 5명의 총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 국회의원 6명 중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한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비례 순번 순) 의원 등 5명이 대상이다. 온라인·ARS 모바일·우편 투표 등으로 진행되며, 최종 투표 결과는 다음 달 4일 중앙당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정의당은 당원 총투표 발의 요건인 전체 당원 5% 이상의 동의를 충족했다.
이번 투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뒤 당 지도부인 비례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당내에선 투표 시행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토론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는 정의당의 모든 정치인에게 혁신하자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다시 신뢰와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가장 강도 높은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인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이것은 지도권 내려놓기도, 혁신도 아니다”라며 “당에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총투표 결과는 구속력을 갖지 않기 때문에 ‘사퇴 권고’로 결론이 나더라도 실제 사퇴 여부는 비례 의원 각자가 결정하게 된다. 다만, 사퇴 권고에 찬성하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경우 비례 의원들이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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